박홍근 의원,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취임
“홍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역사의 퇴행 막아내고
대한민국 정체성 지켜낼 것”
박홍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중랑구을)이 ‘사단법인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박 의원은 12일(월)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임시총회에서 이종찬 초대 이사장(現 광복회장), 우원식 2대 이사장(現 국회의장)에 이어 3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홍범도 장군의 발자취를 기리고 그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온 단체다.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 창설 ▲독립전쟁 관련 홍범도학술회의 개최 ▲국내외 고려인동포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사업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국립대학 내 홍범도장군 칼리지 설립 추진 등을 해왔으며, 2021년에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한 성과를 이뤄냈다.
박홍근 신임 이사장은 국회 동북아역사왜곡특별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그리고 민주당에서 강제동원 해법 등 대일 굴욕외교 대응을 통한 역사정의 바로세우기에 앞장서왔고 애국지사가 안장된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조성을 위해 역점적으로 노력해온 활동을 바탕으로, 독립전쟁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삶과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는 데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퍼주기식 한일 외교와 뉴라이트 인사의 연이은 역사기관장 임명으로 파장이 증폭된 가운데 박 의원이 새로 이사장에 임명됨으로써 새로운 체제를 정비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가 향후 국군과 육국사관학교의 정통성을 문제를 포함한 역사정의 활동에도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의원은 이사장 취임사에서 “독립의 역사를 왜곡하고 훼손하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역사적 퇴행을 막아내고 홍범도 장군과 독립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순국선열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사장 취임 후 첫 일정으로 8월 14일(수)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광복 79주년 및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 귀환 3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기념사 낭독과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했다.
취임 이전인 지난 3일(토)에는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진과 박승진 시의원, 최경보 구의장 등 20여명과 함께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방문하여 항일애국지사 한용운ㆍ방정환ㆍ유관순 묘역과 13도 창의군탑을 참배하면서, 독립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독립전쟁기념관 건립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으로 독립전쟁기념공원과 홍범도장군기념관 설립 등을 통해 독립전쟁 정신을 선양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흉상철거 백지화 과정을 통해 형성한 독립운동 단체와 연대 활동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국군과 육사의 정체성을 바로잡아 국민 속에 살아있는 기념사업회로 나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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